바둑 입신최강전 결승전 선승
   
▲ 지난 15일 충남 보령시 죽도 상화원(尙和園)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대국 중인 이세돌(왼쪽), 박정환. /사진제공=대한바둑협회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의 '맥심 불패' 행진을 저지하며 대회 네 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 9단은 지난 15일 충남 보령시 죽도 상화원(尙和園)에서 열린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결승1국 승리로 이세돌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1승 6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반면 지난 2011년 10월13일 제13기 맥심커피배 본선1회전에서 김성룡 9단에게 승리하며 맥심커피배 연승 행진을 거듭하던 박 9단은 이번 패배로 916일 만에 불패 신화를 마감했다.

결승 1국은 오는 21일 저녁 7시 바둑TV에서 녹화 방송된다. 결승 2국은 22일 바둑TV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었다.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지난해까지 2500만원이었던 우승상금을 4500만원으로, 준우승상금을 1500만원으로 올려 대회 규모를 키웠다.

또 대회 방식도 본선 24강 초청전으로 변경했다.

전기 대회에서 부분 도입한 '카누 포인트'를 전면 적용하면서 예선을 폐지, 입신최강전 특유의 대회 방식으로 혁신한 바 있다.

CJ E&M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8000만원이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