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애도와 함께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구조해야 한다. 또 관계 기관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을 예방하고,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문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뜻밖의 사고를 당해 크게 놀랐을 고등학생들과 애태울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바짝바짝 숨이 마른다.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없이 전원 무사귀환하기를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며 정부차원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여권의 후보들도 SNS와 캠프 측근을 통해 조속한 구조작업과 승객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했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SNS에서 "진도 여객선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든 승선객, 학생분들의 안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정병국 새누리당 후보는 하근찬 대변인을 통해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이 걱정과 슬픔에 빠져있는 시기에 책상에 앉아 정책을 논 할 수 없다. 부디 한시라도 빨리 구조작업이 마무리 되어 더 이상의 인명피해 없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여·야 예비후보들은 이날 계획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진도 해역의 사고현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58분쯤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62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 4명이 사망하고 284명이 실종됐다.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의 정치웅(17)군, 선사 직원 박지영(22·여)씨 등과 신원미상의 2명이고, 경찰과 해경은 함정 72척과 항공기 12대를 동원해 구조작업 중이다.


/윤현민기자 hmyo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