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7월부터 우편취급국 전환"

인하대학교 등 경인지역 14개 대학 내 구내 우체국이 7월부터 사라진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대학 구내 우체국 합리화' 계획에 따라 전국 모든 대학교의 구내 우체국을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본는 1차적으로 7월1일부터 101개 대학 내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본의 이번 조치로 전국 지방우정청은 구내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전환할 101개 대학을 선정해 공고했다.

이에 따라 우본 경인청은 인하대와 수원성균관대 등 14개 경인지역 대학을 선정했다.

이 외에 서울청은 경희대와 서강대,한국외대 등 23개, 부산청은 부산대와 울산대 등 17개, 충청청은 충남대와 충북대 등 17개, 경북청은 경북대 등 10개, 전남청은 전남대 등 7개, 강원청은 강원대 등 7개, 전북청은 전북대 등 6개 대학을 전환 대상 대학으로 정했다.

우본은 이달 말까지 학교 등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우편 물량이 감소하면서 우편 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보편적 서비스와 관련이 적고 접수 물량이 감소 중인 대학 우체국을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본은 대학 우체국의 통·폐합 조치로 업무가 없어지는 금융 담당 직원을 다른 우체국으로 배치하는 대신 대학 구내 취급국에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