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3차전에서 위닝시리즈 주인 가린다

SK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3대 5로 패했다.
이로써 22일 SK가 NC를 물리친 가운데 1승씩을 나눠가진 SK와 NC는 24일 시즌 3차전에서 위닝시리즈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이재학과 김광현이라는 토종 에이스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SK는 상대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8회까지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NC는 SK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1회 2점, 2회 1점, 4회 1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1회 초 투아웃 삼자범퇴를 만들수 있는 상황에서 우익수 조동화가 나성범이 친 평범한 뜬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한 것이 뼈아팠다.
다음 타자 이호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0대 2로 뒤지기 시작한 SK는 분위기를 빼앗겼고 이후 무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SK는 5회초 김광현을 내리고 전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7회초 이종욱에게 홈런을 빼앗기며 점수는 1대 5로 더 벌어졌다.
8회까지 끌려가던 SK는 9회 말 8회까지 잘 던지고 내려간 이재학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원아웃 뒤 이재원, 박정권, 나주환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3대 5, 2점차 까지 추격했다. SK는 이후 박재상의 내야 땅볼로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상대의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정상호, 김성현이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긴장 속에 원종현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며 승리를 넘겨줬다.
NC 원종현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줬다,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여 내일 시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이종만 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