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 구호품 전달·촛불집회 등 위로 손길
   
▲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과 구조자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전까지 진도군청에 도착한 구호물품은 62만500여점. 사진은 구호품과 함께 온 손편지들./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애도의 물결이 인천지역 전체로 퍼지고 있다.
인천지역 학교 학생들은 세월호 침몰로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구호품과 손편지를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경인여대는 정문에 노란리본 현수막을 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했고 인천순복음교회 추모예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노동계는 23일부터 매일 저녁 부평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근 인천하늘고 전교생 600여명이 작성한 손 편지가 전남 진도 팽목항과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기적은 일어나라고 있는 것인 만큼 세월호에서 그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말로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인천하늘고는 지난 19일에도 학생회가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400여만원으로 생필품과 세면도구, 물티슈 등을 구입,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등 위로의 손길을 보낸 바 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